이글루스의 블로그는

지금까지의 인생 중 가장 고민이 많고, 가장 어두웠던 12-14년까지의 일상을 이곳에 많이 적었습니다.
언론사 면접기와 대학시절 들었던 철학 수업에 관한 글들이 가장 인기가 많았네요.
(그래서 그 글들만 공개로 설정합니다.)
15년에는 인생에서 새로운 변화도 있었던만큼, 일기장처럼 활용했던 공간 대신 조금 더 공개적이고 주제도 일관된 글을 쓰고자,
접어 두었던 네이버의 블로그에 다시 글을 쓰려 합니다.
네이버 블로그보다 이 곳이 훨씬 방문자 수도 많아 고민이 됐지만 이 곳은 어두운 감정들을 주로 많이 다뤘던 곳이라, 다른 곳에서 다시 시작해 보고 싶네요.
지금까지 글을 읽어 주셨던 모든 분들, 검색을 통해 찾아왔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행복하시길!

[음악] summer 共感

Hisaishi joe - summer

북경 교환학생 시절이다. 그 학교 중앙도서관을 새로 지었다. 찌는 듯한 여름 에어컨도 안틀어줬지만 그냥 그 도서관이 마음에 들어 거기서 공부를 했다. 우리 학교 중도랑은 비교도 안되는 대륙의 도서관(!) 커다란 에스컬레이터와 책읽는공간 컴퓨터 공간이 혼재돼있던 곳.

12시에 갑자기 노래가 흘러나왔다. 피아노 연주곡. 톡톡 튀면서도 깔끔한노래. 빠르면서도 손에 잡힐듯한 음색.
옆에 앉은 사람에게 물어봤다. 히사이시 죠의 썸머.

그 노래는 매일 열두시와 다섯시(?)무렵에 흘러나왔다.

그 시간이면 나는 노래가 흘러나오기를 기다렸다.

모든 버전을 다운받았다. 오케스트라 풀버전, 피아노버전, 어쿠스틱 느낌의 버전.

이런 노래들은 이렇게 tune이 강한 노래들은 집중해 들으면 계이름을 대충 맞출 수 있을 것 같아서 더 더 집중하게 된다.

지금도 한곡반복으로 듣고있는 오케스트라 풀버전. 몇 년째 질리지 않고 하루에 한 번 이상 듣는 이 노래. 노래를 '사랑'한다. 여름이 잡힐듯 그려질듯 보일듯해서. 소리가 그리는 이미지들이 나를 기분 좋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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